호래기낚시 루어낚시 비법

호래기낚시 루어낚시 비법

호래기는 꼴뚜기라고도 하는 꼬맹이 오징어입니다.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생선이 바로 꼴뚜기이죠. 너무나 흔하여 옛날에는 물고기 취급도 받지 못했나 봅니다. 꼴뚜기는 방언이고 호래기가 표준어입니다. 호래기는 오징어를 축소시킨것 처럼 모양은 오징어인데 사이즈가 아주 작습니다. 

호래기는 이제 세월이 흐르면서 귀한 신분으로 변신을 하였는데, 오징어 루어낚시가 성행하면서 , 동시에 호래기루어 낚시도 붐이 일어났습니다.

호래기 낚시는 초기에 볼락을 잡는 낚시꾼들이 민물새우를 이용하여 낚시를 하다가 민물새우에 호래기가 입질을 하면서 호래기 낚시가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호래기의 매력은 무엇보다 먹는 맛입니다. 쭈꾸미라면과 더불어 호래기라면은 양대산맥을 이룹니다 ^^. 호래기는 냉동보관 후 해동해서도 회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싱싱하게 먹을 수 있으며, 젓갈을 담아서 먹어도 아주 맛있는 생선입니다. 

호래기낚시 시즌은 12월부터 봄 4월 5월까지 이어지는데, 피크는 12월~ 1월입니다. 요즘에도 제가 감천 동방파제, 송도 암남공원으로 낚시를 가면 밤에 녹색 집어등을 켜고 호래기를 잡는 것을 많이 봅니다. 그래서 저도 호래기를 잡기위해 채비를 해서 시도를 해보았는데 아직까지 낫마리 수준으로 밖에 잡아보지 못했습니다. 감천 동방파제나 송도 암남공원은 호래기낚시로는 좋은 포인트가 아닌가봅니다. 

호래기낚시 채비는 볼락장비를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도 볼락루어낚시대를 이용하여 바늘 채비만 슷테(소형 에기)로 변경하여 낚시를 하였습니다. 낚시방법은 쭈꾸미와 큰 차이는 없이 봉돌과 슷테(에기)를 장착하여 , 방파제의 경우 바로앞에서 집어등을 켜서 낚시를 하면 됩니다. 

릴은 1000~2000번 이내를 사용하시면 되며 , 낚시줄은 1호 안팍의 나일론줄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좀더 가늘게 사용한 PE합사 라인을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루어는 소형 슷테를 사용하며 1.5~1.8호를 사용하면 됩니다. 너무 크면 호래기의 입집을 받기 힘듭니다. 그 밖에 기타 용품으로 봉돌, 발포찌(구슬), 케미, 케미용 고무, 루어대신 사용시에는 생미끼를 사용합니다. 

오징어잡이 배를 TV로 보면 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흰색 집어등을 보았을 겁니다. 저는 어릴적에 오징어잡이배의 집어등을 단순히 어둡기때문에 밝히기 위한 용도인줄로만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오징어를 모으기 위한 용도였더군요. 얼마전에 정글의법칙을 보는데 바다한가운데 촬영용 밝은 조명을 보고 오징어가 막달려드는 것을 보고 더욱 실감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두족류 ( 오징어, 호래기, 쭈꾸미, 갑오징어, 무늬오징어 )등은 집어등이 필수 입니다. 통상적으로 집어등의 밝기는 25-50W LED를 사용합니다. 

[ 호래기낚시 포인트 선정방법 ]

1. 조류가 느르게 흐르는 곳. 조류가 빠르면 좋지않습니다

2. 방파제는 조류가 빠른 외항보다는 내항이 좋습니다

3. 달빛이 없으며, 조류의 흐름이 약한 조금 물때 전후가 가장 좋습니다. 

4. 해지기 직전 5시부터 밤 10시 전후가 가장 좋습니다.

[ 호래기 루어낚시 실전방법 ]

루어를 수심층까지 보낸 후 낚시대 끝 초리대를 가볍게 쳐올리는 동작을 합니다. 그러면 루어가 살짝 떠오르면서 생긴 여유 줄을 감아 들인 후, 다시 루어를 서서히 가라앉힙니다. 이후 원하는 수심층까지 내린 후 다시 위의 동작을 반복하면 금새 입질이 오기 시작합니다. 모든 낚시가 그렇듯이 입질이 오는 수심층은 매번 틀립니다. 그래서 호래기낚시 또한 수심층을 파악하는게 우선입니다.

[ 유명 호래기낚시터 소개 ]

1. 부산 기장군 죽성방파제, 연화리선착장, 가덕도 

2. 창원시 진해구 행암, 통영 미륵도, 거제도, 칠천도, 산달도

3. 여수 국동한, 고흥 녹동항

이상과 같이 호래기낚시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송도암남공원과 기장 대변항, 감천 동방파제에서만 호래기낚시를 해보지 못하여 큰 재미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혹시 호래기를 마리수로 잡은 경험이 있는 분들은 포인트를 공유 부탁합니다 ^^